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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바른미래당' 출범을 앞두고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자는 서울시 실업률이 전국 최악이라고 지적하며 평생 교육 및 직업 훈련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100배 가량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0일 중장년층 실업률 해결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에서 작년과 올해 1조 원의 예산 들여 일자리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아무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5060세대는 부모님을 봉양해야 함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자식 세대를 모두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가 언급한 3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실업률은 5.5%로 전국 평균 실업률 4.5%보다 1%p가량 높다. 구직자 중 몇 명이 취업했는지 나타내는 구인배수에서도 서울시는 전국 평균 0.6의 절반에 해당하는 0.3에 그쳤다.
안 후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게 평생 교육과 직업 훈련"이라며 "선진국에선 이를 위해 전체 교육 예산의 7프로를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0.07프로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서울시가 완전히 버려두고 있는 셈"이라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평생 교육, 직업 훈련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100배 정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자기 분야에서 경쟁력 유지하고 다른 직업을 구하는 분들이 미리 훈련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모범 사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시설과 교육의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서울시립대학도 평생교육 측면에서 역할을 하도록 하면 성공 사례가 퍼져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후보는 50+세대(만 50∼64세) 범위에 들지 않는 사각지대 연령층의 지원 및 교육 여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65세 이상의 지원자도 센터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지, 65세 이상 연령층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센터는 따로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센터 관계자는 "노인복지법상 법적 지원대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64세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노인복지관 등에서 복지를 지원하고 있고, 시니어 클럽 등에서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서울시에 약 10여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1호 인재영입 대상자였던 정대유 전 시정연구단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깨끗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똑같기 때문에 선출직 출마 여부를 떠나 앞으로도 함께 일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