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남북정상회담 평가 "북미 대화에서 성과 기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필요"
  •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앞으로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에서 "11년 만의 남북 정상의 만남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과제를 함께 줬다"고 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 '완전한 비핵화'란 용어가 포함된 것, 그리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면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후보는 "이제 합의보다 더 중요한 이행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11년간 북한의 태도에 비춰 볼 때, 이제는 '비핵화'와 관련 핵폐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북한의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올 북미대화를 통해서 그 구체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 여정에서 정부는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길 바라고, 정치권도 초당적 협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도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후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된 것이 의미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내용 상당 부분이 과거에도 합의되었던 사항임을 고려하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실질적 이행"이라며 ▲핵무기·핵시설·핵물질 처리 방법에 대한 합의 ▲핵무기·핵시설·핵물질의 신속한 처리 시한에 대한 합의 ▲국제기구 요구에 부합하는 사찰 방식과 검증 절차에 대한 합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