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민국 건국 부정하는 민중민주주의와의 전쟁 선포”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로 돌아가 악법들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시험이든 선거든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어제 생전 처음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한 번 쯤 실패해봐야 더 확실한 애국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시민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정치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우파 진영에서 특정인을 선택해 후원금까지 지원하고 선거를 치른 경우는 역사상 처음"이라며, "전국에서 응원해주고 후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국회 법사위에서 박 대통령이 석방되도록 노력하고 태블릿PC와 고영태 일당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전직 대통령 재산 환수법'과 '5·18 비방금지법' 등 말도 안되는 법들을 끝까지 막겠다"고 강조했다.

  •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은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조 의원은 "돈 한 푼 받지 않은 대통령을 구속시키는 그 사람들은 깨끗한 사람들인가, 동생들과의 인연도 끊어가면서 부정부패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대통령을 구속까지 시켜야 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조 의원은 "북한이 핵을 만들면 책임지겠다고 한 김대중 대통령은 어떤 책임을 졌나, 그의 아들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얻었나, 노무현 대통령과 그 가족의 뇌물은 왜 말도 하지 않는가"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탄핵을 주도한 배신자들과 종북좌파 세력의 음모에 절대 속지 말자"며, "보수를 불태우겠다는 저들은 박 대통령 구속 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도 부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지금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민중민주주의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말살시키려는 세력, 촛불을 주도한 세력을 막고 미래와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집회에는 대통령 예비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참석했다. 남 전 원장은 선거법에 따른 사전선거운동 위반을 우려해 "태극기 시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한다. 여러분은 희망"이라며 짧은 인사만 전했다.

  • 대통령 예비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대통령 예비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