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물컵 던지는 등 다툼
  • ▲ 서울지방경찰청. ⓒ 사진 연합뉴스
    ▲ 서울지방경찰청. ⓒ 사진 연합뉴스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 술집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물컵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용산경찰서는 동국제강 장 모(34) 이사가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27일 밝혔다. 장 이사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63)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26일 오후 8시45분쯤 용산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지인 4명과 술을 마신 뒤, 술값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물컵을 던져 고가의 양주 5병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컵을 깬 것은 맞지만 양주를 깨지는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재물손괴 사건으로 양측이 합의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충분히 이뤄졌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