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일점검회의 참관, "방역준칙 미준수나 도덕적 해이 행위 엄정히 처벌"
  •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부처 차관 및 시도 부단체장들과 영상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부처 차관 및 시도 부단체장들과 영상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상 최대 피해가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부터 매일 점검회의를 개최해 방역이 꼼꼼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열린 'AI 일일점검회의'를 참관해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담당 공무원이 방역 준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아 AI 확산을 증폭시키고 있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또한 최근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산란계 농장이 의심신고 직전 닭과 계란을 전국에 유통시킨 사례가 발생한 바 있는데 농식품부는 철저한 실태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방역준칙 미준수나 도덕적 해이 행위에 대해 엄정히 처벌해 AI 확산을 차단하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식품부 장관에게 "현장 주체들이 일시 이동중지, 농가 소독, 신속한 살처분 등 AI 현장대응을 책임 있게 실시토록 하고 그 조치들이 현장에서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해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정부는 전날인 13일부터 가금류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동 중이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AI 확산에 대응 중이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긴밀한 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AI 방역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도 참석하셨는데 과감한 방역조치와 신속하고 광범위한 확산차단 조치 등 원칙에 따라서 AI에 철저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는 AI가 종식될 때까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AI의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