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위원장, 저축은행 수사 언급하며 "검찰서 청와대 청부조작 수사" 주장
  •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뉴데일리DB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뉴데일리DB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1일 '대선에서 지면 한강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인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며 '내년 대선 후 한강에 빠져' 운운은 승리의 각오 표현이라지만 지키지도 못 할 것이고,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훈수를 뒀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박 위원장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검찰에서 청와대의 청부조작 수사를 할 때 제가 너무 억울해서 '만약 사실이면 목포역전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 "우리가 (대선에서) 지면 어떻게 되겠나. 다 같이 한강에 빠져야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못 이기면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빠져야 할지 모른다"고 맞장구를 쳤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012년 7월 자신의 SNS에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며 "지역구 목포! 보해저축은행에서 돈 받았다면 목포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