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潘 26%, 文 16%, 安 10% 순… 安 지지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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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권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리드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기문 총장은 특히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안철수 공동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보다 지지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26%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 안철수 공동대표는 10%였다.

    매달 정례 실시하는 <한국갤럽> 대권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을 후보군으로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한국갤럽 여론조사 ⓒ 캡쳐화면
    ▲ 한국갤럽 여론조사 ⓒ 캡쳐화면
    지역별로 보면 반 총장은 대전·세종·충청에서 38% 지지율을 얻어 가장 강세를 보였고 광주·전라에서도 22%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 안철수 대표는 17%, 문재인 전 대표는 12%로 나타났다.

    반 총장의 지지층은 안철수 대표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 대표는 반 총장이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직전 5월 조사에서 20%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로 반토막났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20%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1%로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