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가치·비영리성·기관장의 운영의지 등 평가, 총 26곳 뽑혀
  • ▲ 미술관에서 체험학습 중인 학생들 ⓒ 뉴시스
    ▲ 미술관에서 체험학습 중인 학생들 ⓒ 뉴시스

    서울교육청은 2016년 상반기 서울교육인증기관 26곳에 ‘서울학생배움터’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새로 지정한 26개 기관(재지정 16곳, 신규 지정 10곳) 등 총 80개 기관을 '서울학생 배움터'로 지정했다고 한다.

    서울교육인증기관이란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때 비용의 20% 이상을 기부로 자체 부담하는 체험학습기관들이다. 교육청의 심사를 통해 일정한 기준을 만족하면 '서울학생 배움터'로 인증받는다.

    체험학습 기관이 서울교육청에 인증을 신청하면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교육 가치, 비영리성, 기관장의 운영 의지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신규 인증기관의 인증기간은 1년이며, 수행역량, 프로그램 운영, 기관 운영 적정성 등을 평가받아 재지정을 받으면 2년 더 연장된다.

    이번에 서울교육청이 선정한 기관은 과학관, 미술관, 아동상담소 등이라고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서울교육인증제는 서울학생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기부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배움터에서 감면해준 20%의 비용은 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쓰인다"면서 "교육 기관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인증기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학생배움터로 인증되면, 각 학교에 매년 두 번 발송하는 인증기관 명단에 포함된다. 각 학교의 선생님들은 교육청 인증 정보를 활용해 현장학습을 계획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발송되는 인증기관 명단을 통해 학생을 유치할 수 있어 각 기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