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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연극 '빛의 제국' 프랑스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국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연극 '빛의 제국'은 지난 17일부터 5일간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에서 공연했다.김영하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연극 '빛의 제국'은 남파 북한 간첩 김기영이 '모든 것을 버리고 24시간 내에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지난 3월 명동예술극장 초연 당시,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무대 구성과 문소리, 지현준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김기영'의 아내 '장마리' 역으로 분한 문소리는 캐릭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에 프랑스 관객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내 마지막 인사를 다섯 번씩 해야 했을 정도로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문소리는 "프랑스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매회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제였음에도 함께 공감하고 환호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연극 '빛의 제국'의 한국과 프랑스 공연을 마친 문소리는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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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컬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