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만 교원 격려, "미래 세대가 앞선 세대 가르침에 감사하는 건 훌륭한 美德"
  •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스승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스승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교육현장의 질서와 윤리를 회복해 국가사회의 미래를 바로 세운다는 신념을 갖고 교권(敎權) 바로세우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35회 스승의날을 이틀 앞두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방황을 할 때 함께 하며 인내의 가르침을 베풀어주신 선생님, 학업을 포기하고 싶을 때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선생님, 보이지 않는 재능을 찾아주시고 진로를 함께 고민해 주셨던 선생님. 그런 모든 선생님들께 스승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국 40만 교원들의 노고와 열의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였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교육의 힘, 인재의 힘으로 짧은 기간에 세계가 놀란 발전을 이룩했다. 정부는 나라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도 교육시스템 확충에 과감하게 투자했고, 부모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식교육을 위해 희생했으며, 우리 선생님들은 교육입국의 신념과 헌신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내셨다. 그 결과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교육시스템과 경험을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미래도 창조적 인재육성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 발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해왔듯이, 이제는 교육의 힘으로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가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단순한 지식전달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소질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꿈과 끼를 키우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형 창의교육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면서 학교생활에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자라나는 세대가 앞선 세대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미덕(美德)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덕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우리가 잘 지키고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선생님들께서 자긍심을 갖고 자기계발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