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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더민주 원내대표 뽑나? 벌벌 떠는 제1야당

우원식·우상호·민병두 노웅래 출사표, 정치9단 朴 정부·여당과 스킨십으로 친정 농락

입력 2016-04-29 17:31 수정 2016-04-30 16:07

▲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왼쪽), 우원식(가운데), 민병두(오른쪽) 의원. ⓒ뉴시스 DB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4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한 가운데, 더민주 내 3선 의원들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과 우상호 의원, 민병두 의원이 29일, 20분 간격으로 각각 기자회견을 했다.

세 사람은 모두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3선 의원이 된 사례다. 이들은 공통으로 "본인이야말로 3당체에 속에서 협상력을 발휘해 야권이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게 할 인물"이라면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우원식 의원은 을지로 위원회 활동 경력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을지로 위원회에서 보여준 뚝심과 유연한 협상력을 활용하겠다"면서 "우리 당이 강력한 민생정당, 을을 지키는 정당이 돼야 한다. 불공정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득권과 맞서는 원칙과 가치가 분명한 정당의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민생이슈를 주도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8번의 대변인 경험을 내세워 기민한 언론 대응을 통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우 의원은 "국민은 우리 동의 좋은 정책과 의원님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기민한 언론 대응을 통해 당의 이슈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뿐 아니라 의원님 개개인의 활동에 대해서도 언론이 주목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병두 의원은 민주정책연구원과 전략통이라는 점을 내세워 본인이야말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면서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해법을 제시해왔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체로 좋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같은 야당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새누리당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을 꺼냈다.

우원식 의원은 "박지원 대표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두꺼운 철벽도 뚫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원칙을 세울 것은 세워가며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국민의당도 야당이고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이라며 "20대 국회 첫해는 야권 협력을 토대로 대여 전선을 형성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의식한 듯 "국민의당의 사회경제정책이 상당수는 그 뿌리가 더민주에 있다. 우리 당이 과감하게 야권연대로 민생경제에서 성과를 내도록 주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조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직뿐만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29일 오후에는 김무성 대표와 만나 환담을 하는 등 연일 새누리당과 스킨십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도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박지원 원내대표의 취임을 환영하는 의미로 축하 난을 선물하기도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면담도 가졌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총선 승리에 취해 김칫국부터 마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총선 승리로 인해 원내 1당이 되면서 주변 환경이 어느 때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믿고 국민의당 등 협조를 당연시하게 여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노웅래 의원도 같은 날 출마선언을 하면서 원내대표 쟁탈전은 당분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웅래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협력관계에 대해 "협력할 것은 해도 할 말은 확실히 해야 한다. 질질 끌려다녀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와 대선 때 좋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앞장서서 2선 후퇴 등 양보해줄 것을 말해왔다"며 앞서 3명의 후보와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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