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민생 우선' 발언에 "중도층 흡수 위한 립서비스 아니길"
  •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대내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대내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4.13 총선 참패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이 22일 지도부 회의를 열고 야당에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4월 임시국회와 관련, 대야 공세를 재개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한 것인데 와해된 지도부 전열이 재정비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이날 총선 이후 중단했던 원내대책회의를 재가동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민생 우선' 발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국회 미래일자리특위 제안' 등에 대해 "이런 말들이 결코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시급한 경제살리기, 일자리만들기, 민생안정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 의지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향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6자회담 또는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회의의 장을 마련하자"며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6자회담'을 제안했다.

    이번 총선 기간 동안 국회 일정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등 일자리법안과 경제민생법안 등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사위에는 보훈법안을 비롯해 주사기 재사용금지법을 내용으로 한 의료법 등 민생법안 등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야당의 (민생 우선) 발언이 중도층 흡수를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발언이었다면 국회에 있는 경제법안의 처리부터 협조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19대 국회의 임기 내에 서비스법, 노동 4법 등 구조조정과 관련된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