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플랜트-에너지 포함 제반분야 실질협력 방안 놓고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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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의 나라' 이란의 빗장이 마침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란 측의 초청으로 3일 간 현지에 머무르며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국제사회가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한 이후 열리는 정상회담이어서 양국이 협력을 본격화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과 주변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플랜트, 에너지 분야는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 유망 분야인 보건-환경-해양-수산 부문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그밖에 문화와 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외에도 동포 대표 접견,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한류(韓流) 문화 행사 참석 등으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에서의 한류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2007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는 평균 시청률이 90%에 달해 이른바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2008년 방영된 드라마 '주몽'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한류를 견인했다.

    아울러 이란에서는 한국의 태권도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만 약 200만명.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오히려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능가할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한류열풍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