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이승만라인 통해 독도 실효지배"
  • ▲ 선민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규호)는 21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역사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왜곡 기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 선민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규호)는 21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역사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왜곡 기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일본 역사교과서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 선민네트워크가 일본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선민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규호 목사)는 21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의 독도영유권 왜곡 기술 규탄 기자회견'을 열였다.

    선민네트워크는 "일본 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빠짐없이 기술되어있고, 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학살 사건 같이 과거 일본이 행한 만행에 대해서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거나 애매한 표현으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선민네트워크는 "1877년 메이지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해방 이후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1952년 이승만라인(이승만 평화선) 선포를 통해 대한민국의 독도의 실효적지배를 확인했다"며 "일본정부는 이웃국가와 갈등을 초래하는 쓸데없는 영토야욕을 버리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선린국가로서의 모습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의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역사적 과오에 책임을 지고 미래를 위해 떳떳하게 나아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기자회견에서 김규호 대표는 "역사상·국제법상 한국땅인 독도를 일본영토라 기술한 왜곡된 교과서를 방치하면, 잘못된 역사를 배운 일본 청소년들이 이웃국가인 대한민국에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되고, 결국 동아시아 갈등을 초래 할 것"이라 우려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정부가 발표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무려 77%가 넘는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모집된 여성들이 '위안소'로 보내진 적도 있다고 표현해, 강제연행을 인정했던 4년 전보다 더 후퇴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일본정부가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