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베이비시터’ 조여정 “작품선택 이유? 연출·상대배우 믿고 뛰어들었다”

배우 조여정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원서동 고희동 가옥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드라마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조여정은 “드라마 길이가 흥미로웠다. 또 김용수 감독님이라 함께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천은주란 역할은 드라마를 하면서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한 캐릭터다. 모든 신에 등장할 정도다”라며 “대본을 읽었는데 숨이 턱 막혔다. ‘혼자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지만 연출과 상대배우를 믿고 뛰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에 도전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극중 유상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천은주 역을 맡았다. 천은주는 애교 넘치는 아내, 사근사근한 며느리로 교양 넘치는 전형적인 상류층 사모님이지만 남편 유상원과 베이비시터 장석류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예민하고 신경증적으로 변해간다. 특히 ‘질투의 감정’을 선보일 예정.

조여정은 이에 대해 “현장에서 신윤주를 질투해 보려했다. 하지만 항상 (신윤주가) 해맑게 웃었기 때문에 힘들었다”라며 “‘나도 저랬을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촬영 중이다. 가슴 아파하며 드라마를 촬영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이비시터’는 행복한 가정의 일상에 파고든 수상한 베이비시터로 인해 겪게 되는 세 남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 변화를 박진감 넘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베이비시터’는 ‘무림학교’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