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그래, 그런거야' 제공
    ▲ ⓒSBS '그래, 그런거야' 제공

     

    김수현 작가표 드라마가 또 한 편 탄생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주로 전달할 것을 예고했다. ‘더 이상의 막장은 없다’라는 당찬 슬로건을 내걸고 제작된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 자리에는 배우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윤소이,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정해인 등 출연진이 대거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 간의 사랑과 위로 속에서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드라마다. 가슴 따뜻함과 일상의 소소한 기쁨, 웃음이 주로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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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그래, 그런거야' 제공


    이날 이순재는 드라마 출연진을 대표해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그는 “요즘은 시청률도 무시할 수 없어서 막장드라마들이 많이 생겼지만, 무엇보다 감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보다 감동과 삶의 지혜를 주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세대가 갖출 드라마 연출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또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대해 사명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민적인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이다”라고 한국 드라마의 현실과 미래를 조명하기도 했다.

    그의 김수현 작가에 대한 극찬은 거듭 이어졌다. “김수현 작가는 ‘언어의 마술사’다. 작가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라며 “그의 설정은 리얼리티가 있다. 또 각 캐릭터가 살아있다. 공감대가 있다”라고 김수현 작가만의 특징과 장점을 언급한 것. 더불어 “가족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희망을 전한다”라며 김수현 작가 드라마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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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그래, 그런거야' 제공


    유세현 역으로 출연하는 조한선은 “두 번째로 김수현 작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연기 공부를 하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라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 출연함은 배우들에게 ‘배움’이 됨을 증명하는 발언이었다.

    왕지혜는 “김수현 작가가 쓴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 있어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라며 “읽으면서 감동하고 울기도 하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라고 대본에 깊이 매진한 자세를 보였다.

    서지혜 역시 “예전부터 배우들 사이에 전해지는 말이 있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꼭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꼭 한 번은 출연해보고 싶었다”라며 “아직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다. 배우로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그래, 그런거야’에 합류하게 된 기쁨과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소이는 “아홉살 때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를 보고 배우를 꿈꿨다”고 자신의 진로까지 인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여기에 남규리는 “6년 전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가 너무 즐거운 것을 느꼈다”고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할 수 있었던 과거를 밝혔다.

    최근 인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신소율도 새삼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바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대사 한 줄 한 줄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뱉어야 할지 알게 됐다. 학교에서 수업하듯이 배우고 있다”라며 초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한 것.

    신인 배우 정해인은 “신인으로서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천운이라 생각 한다”라는 말로 데뷔 초기부터 따른 행운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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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런거야’는 김수현 작가라는 네임벨류로 이목을 끌면서 동시에 가족드라마에 걸맞게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케미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는 셈.

    이에 대해 조한선은 “출연 배우들의 기운이 굉장히 강하더라. 현장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려 노력했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소이는 “‘저 왔어요’하면 선생님들이 대거 등장하는 신이 있었는데 데뷔 이후로 이렇게 긴장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사시나무 떨 듯이 바들바들 떨었다”라고 선배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며 기억에 남았던 신을 언급했다. 또 “선배 배우분들을 우리 후배들은 ‘어벤져스’라 부른다”라며 중년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 그런거야’에는 중년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대의 배우들도 다수 등장한다. 이에 대해 왕지혜는 “출연 배우들이 많아서 어찌 보면 치열할 수도 있는데 서로 격려가 되고 힘이 된다”라며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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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런거야’는 대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보니 일각에서는 출연 배우의 수가 많은 만큼 탈이 있지는 않을까 염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전해진 이들의 발언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스함 그 자체였다. 배우 하나가 마이크를 잡으면 어떤 말을 해도 웃음으로 분위기가 북돋아졌다. 드라마의 장면이 벌써부터 그려지는 듯한 시간이었다.

    “좋은 작품, 좋은 연출을 만나는 게 배우로서는 행운이다. 김수현 작가가 하는 작품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출연하게 됐다”고 베테랑 배우 이순재가 신뢰했다. 믿고 보는 작가와 배우들이 ‘가족’이란 이름하에 의기투합했다. 한 번쯤이라도 아니 볼 이유는 없어 보인다. 2016년 가슴 따뜻한 출발을 위해 ‘배우 어벤져스’가 창조한 김수현 작가의 ‘막장 없는 가족 유니버스’ 60부작에 동화돼 보는 것은 어떨까.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오는 1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