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엔터테인먼트 제공
    ▲ ⓒSS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전설이 초고속 컴백으로 3연타를 노리고자 한다. 지난해 8월 ‘쉐도우(SHADOW)’로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한 그들은 11월 알앤비 감성 ‘손톱’으로 가을을 물들였다. 이후 두 번째 미니앨범 ‘사운드 업(Sound Up!)’에서는 기존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가요계를 흔들 예정이다.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사운드 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 리슨, 제혁, 로이, 리토, 창선이 참석해 현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멤버 제혁은 지난해 인대파열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쉐도우’ 활동 때 멤버들과 함께 못한 것. 그는 “그때 당시 우울했다. 항상 같이 지내던 멤버들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멤버들을 TV에서 보니 연예인 같았다. 저는 부상을 입은 일반인이었다”라며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새해에는 부상 없이 활동하겠다”라고 새해 소망을 다짐했다.
    5명의 멤버 모두 뭉친 만큼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 또한 클 터. 리토는 이번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반했다’는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곡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덧붙여 “여러 후보들이 있었는데 ‘반했다’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와 정하게 됐다”라고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녹음 전날까지 수정을 했다. 아쉬운 점이 크다”라고 털어놓으며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전설의 이미지는 강인하거나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이미지가 컸다. 하지만 ‘반했다’에서는 풋풋한 짝사랑의 시작을 나타내는 모습을 펑키한 리듬 위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담아냈다. 또 ‘반해 버린 걸까 oh my god 이걸 어쩌나’ ‘반했나봐 너 땜에 긴장하는 나를 좀 봐’ 등의 쉽고 임팩트 있는 가사로 노래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반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등장한다. 경리는 전설 멤버들과 함께 짝사랑의 설렘을 그린다. 제혁은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나와주셨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 스태프들이 피곤해하는데 다들 환한 표정을 지으셨다”라고 당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로이는 “예전 뮤직비디오에서는 슬프고 인상 쓰는 것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밝은 이미지라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80도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전설. 1월, 가요계에 울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설은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사운드 업’ 발매 후 음악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