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0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평가전은 12일부터 시작하는 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한 마지막 전력 탐색기회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선수 개개인의 인상적인 플레이도 크게 눈에 띄지 않을만큼 지난 UAE전과 달랐다.

    전반전 대표팀은 사우디의 개인 기량을 앞세운 플레이에 점유율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다 보니 패스 정확도도 떨어지고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결정적인 순간들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고 공격이 무산됐다. 사우디도 결정적인 순간 정교함이 부족했다. 결국 전반전은 0대 0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대표팀은 황희찬과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두 선수의 투입으로 대표팀 공격을 활기를 띠었다. 후반전 초반까지 대표팀은 사우디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이 나오지는 않았다. 

    대표팀은 후반 38분 이영재를 투입해 다시 한번 공격에 변화를 줬다. 사우디는 대표팀의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노리고 역습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침착한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대표팀은 골을 넣기 위한 공격 작엽을 펼쳤지만 사우디 수비진에 간파당하며 차단됐다. 결국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