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장사의 신' 캡처
    ▲ ⓒKBS2 '장사의 신' 캡처


    '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이 객주들에게 말뚝이(말린 명태) 구매 요구를 거듭하며 날카로운 연기력을 뽐냈다.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연출 김종선,김동휘 극본 정성희,이한호) 28회에서는 천봉삼(장혁 분)이 나주 객주인들에게 찾아가서 말뚝이를 사줄것을 요청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봉삼은 신석주와 거래를 하는 객주인들을 찾아가서 "이 말뚝이 모두 우리 천가객주에서 말린거다"라며 물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신석주에게 "대행수 어른,우리 말뚝이 한끼만 사주십시오,대행수 어른께서 우리 말뚝이 한끼만 사주시면 천가객주 불같이 일어날것이다"라며 호기롭게 말했다.

    신석주는 봉삼을 못마땅하게 바라봤고 객주인들은 쉽사리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봉삼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디 장사치가 새로운 물건 보고 주판 한번 튀기지 않고 한번에 매몰차게 내치냐"며 객주들을 몰아붙였다.

    한 객주인이 봉삼이 파는 말뚝이 가격의 불공평함을 지적하자 그는 웃으면서 "하나는 아시는데 둘은 모른다.작년과 재작년에 유기전에서 매긴 말뚝이 값이 여섯냥이다.올해는 우리 천가객주 덕분에 두냥으로 내려간거 아니냐"고 에둘러 말하며 신석주의 가격정책을비난했다.

    봉삼은 "우리가 망하면 여기있는분들 내년에 말뚝이 일곱냥에 살거다,여러분이 이익을 봐야 우리가 삽니다"라며 쫓겨나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신의 말뚝이를 팔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장혁은 탁월한 눈빛과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도 호흡을 잃지않는 대사 전달력으로 봉삼의 호탕하고 패기넘치는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극 후반을 향할수록 점점 장사꾼의 기질을 드러내는 봉삼의 캐릭터를 사실감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