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등장 가발 가게..알고보니 박명수 동생 운영 업체2년 전엔 김태호 PD 아내가 일하는 미용실 집중 소개하기도


  • 지난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선 시청자들로부터 각양각색의 불만 사항을 듣고 이를 멤버들이 직접 해결하는 '불만제로 특집'이 방송됐다. 이를 테면 "정준하의 덧니가 신경 쓰인다"는 불만을 접수한 정준하가 직접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식이었다.

    박명수에겐 "머리 숱 좀 많아 보이게 해달라"는 특이한 불만이 접수됐다. 이에 박명수는 시청자의 '불만 제로'를 위해 가발 장인이 있는 한 가게를 찾았다. 이곳에서 가발 전문가를 만난 박명수는 컬러풀한 맞춤형 가발을 쓰고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 그런데 방송 직후 해당 가발 업체가 박명수가 운영하는 업체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은 특정 회사의 홈페이지 화면을 캡처, "방송인 박명수, 가발업계의 1인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박명수가 직접 업체를 홍보하고 있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확인 결과 이 가발 업체는 박명수의 친동생 박OO씨가 운영하는 회사였다. 박명수와 동생 박씨는 지난 2007년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전파를 탄 가발 업체는 2012년 박씨가 독자적으로 설립한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무한도전' 제작진이 해당 가발 업체와 박명수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편집해 내보냈다는 것.

    박명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임에도 불구, 마치 처음 방문하는 것처럼 연기해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동을 저질렀다.

    논란이 커지자 '무한도전' 제작진은 "애당초 홍보할 의도가 없었지만, 촬영장소를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는 애매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 무한도전 제작진입니다. 지난 12일(토) 방송은 시청자의 불만사항을 받아 멤버들이 발 빠르게 해결하는 불만제로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시청자의 불만사항 중 "박명수 삼촌 머리숱 좀 많아 보이게 해주세요" 사연을 접수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명수씨는 가발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 박명수씨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에 도움을 요청,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가발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습니다.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보니 촬영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은 간접광고(PPL)가 포함돼 있다"는 문구가 시작 타이틀에 나오는 상업방송이다. 지금까지 촬영장소나 의상 등 수많은 협찬 상품들이 곳곳에 등장하며 크나큰 홍보 효과를 누려왔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해명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 게다가 박명수가 '6시간 고민 끝에' 내놨다는 사과문은 더욱 납득하기 어려웠다.

    박명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무한도전'에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가게가 나오게 된 배경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 회 한 회 진정성 있는 웃음을 드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한도전'인데 저로 인한 소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2주 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가발 촬영 관련해 제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의 촬영 협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급하게 장소를 구하는 제작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매장을 추천했고 이곳에서 곧바로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방송에 출연하신 가발 전문가 분은 이 매장이 개업할 당시 제가 방문해서 같이 사진만 찍었을 뿐 친분이 없어 이번 촬영 당일 어색한 사이였습니다. 제가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가발업체 직원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발OOO가 제 회사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2007년 저와 제 동생은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OOO 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거XXX로 법인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왔던 '박명수의 가발OOO'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라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습니다.

    또한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제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입니다.

    제 동생의 회사이니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촬영이 재미있게 진행되어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 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는 '무한도전' 멤버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 것이며, 시청자분들께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명수는 "가발업체 직원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라는 기사가 나온 것 같다"며 자신이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처럼 비쳐진 책임을 업체 직원에게 슬쩍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명수는 "방송에 나왔던 '박명수의 가발OOO'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다"고 밝혀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뻔뻔한 해명'과 다를 바 없는 입장을 피력했다.



  • 미용실에 톱스타 최지우가? 알고보니 연출


    사실 '무한도전'이 제작(출연)진의 유관 사업을 간접 홍보해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3월 9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선 택시기사 역할을 맡은 노홍철이 손님을 찾지 못하자 청담동의 한 미용실로 무작정 들어가 "혹시 택시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손님들에게 능청을 떠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미용실엔 톱스타 최지우가 머리를 만지기 위해 앉아 있었다. 뜻밖의 장소에서 '한류 여신'을 만난 노홍철은 과도한 제스처로 인사를 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우연'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 각본을 짠 연출샷이었다.

    노홍철이 '우연히' 들어간 이 미용실의 원장은 다름아닌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 피디의 아내였던 것.

    노홍철이 아무렇게나 들어간 미용실에 한류스타 최지우가 있었던 건 결코 '리얼'이 아니었다. 그러나 방송 어디에도 '현재 상황은 연출된 그림'이라는 자막은 없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단지 '재미'를 위해 시청자를 상대로, 억지로 끼워맞춘 장면을 '리얼'이라고 호도하는 기만을 저질렀다.

    그러나 제작진은 현재까지도 당시 방송이 조작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무한도전'은 2009년 3월에도 노홍철이 홍대에서 길거리를 걷고 있는 '이OO'이라는 여성을 우연히 인터뷰한 것처럼 방송에 내보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같은 해 5월에는 KBS '황금사다리'에 '홍대 미녀'로 출연했고, 10월 25일에는 KBS '일요일 밤으로'라는 프로그램에 '실험녀'로 등장한 전문 패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제작진은 노홍철이 마치 길을 걷다 우연히 이 여성을 마주친 것처럼 시청자 다수를 속였다.

    이쯤되면 '상습범'이라고도 할 만하다. 뻔히 아는 사람들끼리 처음 본 것처럼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연기 실력'은 기성 연기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 길거리 인터뷰에서 미리 사람을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공적 자원'인 공중파를 통해 대한민국 전 지역에 송출되는 프로그램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다수 네티즌의 중론이다.

    특히 지난 12일 전파를 탄 '무한도전 - 불만제로' 편에 대해선 "공적인 방송 재화를 사유화한,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는 질타가 쏟아지는 분위기.

    현재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에는 박명수와 제작진을 비난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평소처럼 무도 멤버들을 비호하는 글보다는 한편의 사기극을 내보낸 이들을 맹비난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발 가게' 파문은 상당한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알려질걸 왜 그랬을까요?? 무도팬이지만 참 답답허네

       - cjo0****

    무도 출연자들 !!! 전부 지들이 철밥통들인줄 알고 안하무인 격으로 처신한다 프로자체 없애라!!!!

       - o645****

    방송할때 박명수 얼굴나온 간판 모자이크한거보면 제작진은 이미 알고있었다는건데 ㅋㅋ

       - sksm****

    홍보효과 운운하는데 마케팅 배운사람으로서 저건 엄청난 홍보효과라고 단언 할수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이름 한번 들어본것만으로도 그제품을 소비한다.

       - jhj3****

    모든게 의문 투성이고 앞뒤가 안맞지만 일단 시작부터 그런 시청자 의견을 골라낸게 더 의심이 갑니다.. 뻔히 박명수 가발업체 홍보하려고 기획한거 아닌가요?? 웬만하면 다른 의견을 골랐어야죠.

    겉으로는 시청자 의견을 수렴 해주는척 했으면서 정작 그조차도 본인들 경제적인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었다면 연예인으로써 이보다 비난받아야 할 수준의 잘못 이있나요??

    시청자들을 속이는 최악의 배신이죠.. 딱봐도 이런저런 간접광고 너도나도 하는 상황에서 뭐 크게 문제될게 없네 라고 느끼고 대놓고 작정한듯한 느낌이 드는데.

       - gara****

    박명수는 동생회사라면서 얼버무렸는데 정작 그 가발업체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게 박명수 ㅋㅋㅋㅋㅋ.무도는 가발업체 간판에 나온 박명수 얼굴 모자이크하고,자기랑 같이 그 가발업체 광고한 무도에 나온 콧수염 아저씨는 쌩판 모르는 남처럼.. 메소드연기 지림.

       - hyo0****

    무한도전 몇초 ppl도 가격 어마어마할텐데 뒷돈 들어갔을수도 있지 사과한게 난 개그맨이니까라니 ㅋ

       - smw3****

    홍보효과가 없다는 놈들은 무뇌아 ㅇㅈ? ㅇㅇㅈ 시청률 잘나오는 지상파방송의 30초 광고비가 5천만원을 넘는데

       - jhj3****

    내일이면 또 양복입고 죄송합니다 하고 박명수 시내가서 곤장맞겟지 진짜 이젠 구역질난다

       - tlsg****

    이러면 시청자 불만제로 투표조차 주작이 의심된다.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닌 주작버라이어티 무도

       - sinf****

    무도빠들 보면 무슨 종교 같다ㅋㅋ 음주운전해도 감싸줘 내가 봤을깬 박명수는 노홍철보다 더 잘못한거 같은데 감싸는 꼬라지들 봐라.

       - ojw1****

    웃음 사망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사망시킬 기세...

       - ppaa****

    갈거면 그냥 동생집이라고 말을하지 모르는척 연기한게괘씸..

       - dktm****

    한마디만 할게. 예상한 해명이다. 지금 이 회사 홈페이지만 들어가봐도 박명수가 대표이사인거처럼 지금까지 홍보해놓고 문제 되니까 박명수는 이름 빌려준거 뿐이다. 전형적인 해명....그니까 이름 빌려준게 문제고 박명수 친동생 사업이라는게 문제잖아.

       - s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