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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FC 제공
    중국 종합격투기 레전드 자오 쯔롱이 은퇴를 번복하고 로드FC 중국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자오 쯔롱은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에 출전해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격투기 레전드 미노와맨과 대결을 펼친다.

    자오 쯔롱은 지난 10월 ROAD FC 026의 경기 중국 해설을 맡았다. 당시 자오 쯔롱은 종합격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중국 사람들을 위한 맞춤 해설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종합격투기에서는 아직 활성화된 시장은 아니지만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로드FC 중국 대회에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해설을 맡았던 자오 쯔롱은 로드FC의 경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대회 운영에 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선수들의 높은 경기 수준에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자오 쯔롱은 "로드FC 선수들의 경기 수준이 인상 깊었다. 중국 선수들도 로드FC와 같은 경기를 참가하면서 기술이나 전술 능력을 더 높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현장에서 경기를 본 후 우리 중국의 우수한 격투기 선수들에게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로드FC가 빨리 중국에 들어와서 중국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중국 쿵푸를 보여주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오 쯔롱은 해설위원이 아닌 선수로 로드FC에 출전한다. 약 2년 10개월 만에 경기 출전이다. 2013년 은퇴한 자오 쯔롱과 심판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로드FC 첫 중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케이지에 서게 되는 것이다.

    자오 쯔롱은 "전세계 무술 팬들에게 중국에는 중국만의 무술 스타가 있다라는 것과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복귀전을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미오와맨은 일본의 유명한 격투기 선수고 경험이 많은 레전드급 선수라고 들었다.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이기에 대비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미노와맨의 체중은 나보다 적지만, 그런 물러서지 않는 정신은 운동선수가 배워야할 점인 것 같다"라며 미노와맨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자오 쯔롱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미노와맨과 같은 정신력이었다. 그는 "신체를 단련하는 것은 물론, 자신감이 생기고, 의지, 용기 등이 생기는 것이 격투기의 장점"이라는 것. 그는 판단력을 위해 화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화를 내면 판단력에 영향을 끼친다. 판단력이 흐려지면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되는데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때리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개인적인 꿈을 이루고 싶다. 그리고 후배들, 동료들과 중국의 무술을 글로벌 무대에 보급시키고 싶다. 상대와 진정한 경기를 치러서 중국과 세계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상대 선수인 미노와맨에 대해서도 "내 상대 준비 잘해라"며 강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홍만, 최무배, 명현만, 김재훈이 출전하는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에서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