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강적들'에서 "야당 이미지 쇄신해야" 소신 발언

  • 개그맨 이윤석이 종편 토크쇼에서 정치적인 '사견'을 밝힌 것을 두고, 반대 성향의 네티즌들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윤석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 없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은 "이윤석이 야당을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며 "공인으로서 특정 정당을 '특정 파벌'이나 '지역색'으로 묶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이윤석이 야당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폄하했다"며 TV조선 '강적들'과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논란에 대해 '강심장'의 패널로 출연 중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이윤석씨의 발언을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발언을 잘 들어보면 오히려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응수했다.

    이준석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유튜브 동영상 주소를 링크한 뒤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결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고,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송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상 링크를 본다면 알겠지만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입니다.


    다음은 개그맨 이윤석의 관련 발언 전문

    이윤석 = 저는 무당파고, 중도파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러나오는 대로 말씀을 드리다면 보수적이지만 현재 보수당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야권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너무 오래됬어요 그 이미지가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기존에 있었던 정치인하면 일단 싫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번에 전면전을 치룰 수 있도록 남의 군사 빌려서 전쟁을 치루는데 한번 치열하게 치룰 수 있도록 해준다면 저같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이 끌리지...

    이봉규 = 그걸 한마디로 정리하면 '안철수 현상'은 살아있다?

    이윤석 = 저는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