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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제한된 가운데 화재 원인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기상청 확인 결과 화재가 발생한 3일 4시30분부터 6시30분 사이에 낙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낙뢰로 인해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기존의 추정과 상반되는 것.

    이어 해당 매체는 국민안전처 소방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사 낙뢰가 있었다 하더라도 낙뢰로 끊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화재로 280mm짜리 철선이 녹아내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공사, 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민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대교 화재 원인을 밝히고 다리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현무 서울대 교수는 “낙뢰로 인해 케이블이 끊어지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불이 나면서 고온으로는 끊어질 수 있다”며 “마찰 등에 의해 불이 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