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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M 제공
가수 케빈오가 174만 명의 경쟁자를 뚫고 Mnet ‘슈퍼스타K7’의 TOP2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슈퍼스타K7’의 주인공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앞서 케빈오에겐 극복해야할 난관이 존재했다. 뉴욕에서 오랜 기간 생활한 케빈오는 어색한 발음 때문에 가사 전달력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 또 ‘케빈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앞서 ‘슈퍼스타K’에선 로이킴이 유학파 ‘엄친아’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케빈오도 유학파 ‘엄친아’ 이미지기 때문에 그만의 색깔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케빈오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잠식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에서 케빈오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했다.
이날 무대에서 케빈오는 다시 한 번 천재적인 편곡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심사위원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에게 각각 96점, 96점, 97점, 94점을 받아 총 383점으로 TOP3 중 최고점수를 받은 것. 김범수는 “케빈오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편곡적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성시경은 “‘노래가 안 끝났으면’할 정도로 대단한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또 윤종신은 “역대 ‘슈스케’ 무대 중 가장 창의적인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펼쳐진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케빈오는 김필과 함께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을 열창했다. 두 사람의 부드러운 음색은 앙상블을 이뤄 가을 감성을 자극, 시청자들의 귀를 매료시켰다.
중저음의 보이스를 자랑하는 케빈오는 ‘음색깡패’란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예선 때부터 훈훈한 외모와 낮으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를 자랑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따라 케빈오는 20~30대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시청자 투표에 유리한 상황.
케빈오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더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그만의 독보적인 편곡 스타일로 ‘슈퍼스타K7’의 주인공 자리를 위협중인 케빈오. ‘완성형 뮤지션’이란 타이틀을 입증하며, 가뿐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케빈오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슈퍼스타K7’ 마지막 결승전은 오는 19일 밤 11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