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극장가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25일 개봉한다. 영화는 베일을 벗기 전부터 사회 초년생 이야기를 담으며 현대인들의 무한 공감대를 끌어냈던 바.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섞일 수 없는 상사와 수습사원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전 연령층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회 초년생이 사회 생활에서 살아 남기 위한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영화 ‘인턴‘과 같은 궤도를 그린다? 이 두 개의 작품사이엔 어떤 평행이론이 존재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미생’ 인턴의 이야기
    영화 ‘인턴’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장코미디이다. 영원한 대부 로버트 드 니로가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70세 나이에 인턴 사원이 되는 역할로 출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또한 연예부 기자로 취직한 인턴 ‘도라희(박보영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 ‘도라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 분)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경험한다. 악마 같은 직장 상사로부터 갖은 고초를 겪는 그의 모습은 2600만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낼 예정이다.


    차갑지만 뜨거운 상사

    ‘인턴’의 CEO 줄스 또한 일에 있어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다. 극 중 줄스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열정을 가진 당찬 여성으로 좌충우돌 활약한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 또한 뜨거운 머리와 차가운 마음을 가진 리더. ‘내 인생에 퇴근은 없다’를 철학으로 부하직원들의 영혼까지 탈탈 터는 상사 ‘하재관’은 ‘도라희’에게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불같은 성질로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전한다. 보고서를 거침 없이 찢으며 “다시 해!”를 연발, 한 번쯤 봤음 직한 상사의 모습으로 리얼한 재미를 전한다.


    연령대를 막론한 유머코드와 감동

    랩탑 전원 버튼을 켜는 법도 모르는 70세 인턴 벤과 뛰어난 젊은 감각으로 성공을 이룬 CEO 줄스의 조합은 누가 봐도 어색하지만 유쾌한 조합이다. 변덕스럽고 깐깐하며 완벽주의인 줄스와 여유로움을 가진 벤은 처음부터 ‘환상의 짝꿍’을 이룬 것 아니다. 둘 사이의 ‘언밸런스’함 속에 베어든 유머코드는 연령대를 막론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 코미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또한 유머코드는 빠져서는 안될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영화 속 하재관은 방금 회사에서 씻은 듯 바지를 무릎까지 접어 올리고, 어제 신었던 양말의 냄새를 맡으며 ‘열정 가득’ 부장다운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사고뭉치 수습사원 ‘도라희’에게 내뱉는 막말은 전국의 직장 상사들에게 통쾌함 마저 전하며 ‘빅’ 웃음을 선사한다.

    직급불문, 세대불문, 성별을 불문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예고편만으로도 극장가에 웃음 예열을 완료시키고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