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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으로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돼 논란인 가운데 ‘칠성파’ 부두목 검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칠성파 부두목 정모(43)씨를 체포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께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정씨와 닮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긴급 체포했다.  

    정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형 신분증을 제시했고 경찰은 신분증과 지문이 일치하지 않자 끝까지 추궁했다. 결국 정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혀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과정에서 물리적 저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씨는 부산 최대 조직 '칠성파'의 부두목으로 지난 2009년 11월 11일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다른 폭력조직인 '범서방파'와 이권 다툼을 벌이다 조직원 약 200명을 동원해 회칼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한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경찰은 만약의 충돌사태를 대비해 결혼식이 종료된 오후 8시께까지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 및 인근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은 별도의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