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 ⓒ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캡처
     

     

     

    '발칙하게 고고'를 이끌어가야할 주연배우 이원근과 정은지가 여전히 답답한 연기력으로 아쉬움을 사고있다.

    이날(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연출 이은진,김정현 극본 윤수정,정찬미) 4회에서는 치어리딩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 김열(이원근 분)과 정은지(강연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열은 우연히 길을 가던 도중 떨어진 유리창에 맞을뻔한 강연두를 몸을 던져 지켜준다. 그리고 자신은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던 강연두는 김열을 찾아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를 계기로 김열은 강연두와 함께 밥을 먹으며 티격태격하지만 강연두에게 점점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김열의 경직되고 굳은 표정과 부정확한 대사 처리는 신인 연기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며 러브라인의 몰입도를 방해하고 있다.


    강연두와 함께 찾아간 전통시장에서 김열은 강연두의 성화에 못이겨 노래 경연대회 무대에 나섰고 처음에는 쑥쓰러워 하지만 이내 상황을 즐기며 춤을 췄다. 이 장면에서도 김열은 뻣뻣하고 어설픈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열이 강연두를 생각하며 자꾸만 미소를 짓게되는 신 역시 단순하고 억지스러운 표정 연기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레이는 감정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는 첫회부터 나타난 뻔한 설정과 서투른 연출,주연 배우들의 밋밋한 연기력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특히 여주인공 정은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원근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며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가 현재의 악순환을 떨쳐 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주연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