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TN 방송캡쳐
    ▲ ⓒYTN 방송캡쳐

    벤틀리

    벤틀리-페라리 부부 사건 알고보니...헉!


    지난 6월 서울 강남에서 벤틀리 운전자가 페라리를 고의로 추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홧김에 남편의 페라리를 일부러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유층의 과격한 부부싸움 정도로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관리했던 남편 박모(37)씨의 평소 씀씀이로 인해 검찰의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관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바 있다.

    박씨는 이어 지난 1월 후배 A씨에게 1억원을 준 뒤 A씨 이름으로 금융회사에서 리스한 페라리를 몰고 다녔다. 3억6000만원 짜리 페라리의 리스비는 매달 800만원이었다.

    박씨 부부는 또 다른 지인 B씨의 명의로 된 강남구 청담동의 월세 300만원인 고급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A, B씨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수입차의 실소유주와 빌라 임차인은 박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차량을 구입하면 지난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에 대한 추징이 이루어질 것을 우려해 남의 이름을 빌렸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월 13일 만취 상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하다 강남구 역삼역 사거리에서 남편 박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