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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틀리-페라리 부부 사건 알고보니...헉!
지난 6월 서울 강남에서 벤틀리 운전자가 페라리를 고의로 추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이 사건은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홧김에 남편의 페라리를 일부러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유층의 과격한 부부싸움 정도로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관리했던 남편 박모(37)씨의 평소 씀씀이로 인해 검찰의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관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바 있다.
박씨는 이어 지난 1월 후배 A씨에게 1억원을 준 뒤 A씨 이름으로 금융회사에서 리스한 페라리를 몰고 다녔다. 3억6000만원 짜리 페라리의 리스비는 매달 800만원이었다.
박씨 부부는 또 다른 지인 B씨의 명의로 된 강남구 청담동의 월세 300만원인 고급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A, B씨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수입차의 실소유주와 빌라 임차인은 박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차량을 구입하면 지난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에 대한 추징이 이루어질 것을 우려해 남의 이름을 빌렸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월 13일 만취 상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운전하다 강남구 역삼역 사거리에서 남편 박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