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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차례상차림

    추석차례상차림 어떻게?


    27일 추석을 맞이해 차례상차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부터 제사 음식은 '제수(祭需)'라 일컫는다. 제사에서 쓰는 음식 중 밥은 '메'라 하고, 국을 '갱이'라고 부른다.

    먼저 신위 별로 준비하는 것에는 밥(메), 국(갱이), 숭늉(숙수) 등이 있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하기도 한다. 이 때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는다. 국은 쇠고기 뭇국을 주로 올리고 덮개를 덮는다.

    신위 수와 무관한 음식으로는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이 있다.

    술은 맑은 술을 준비하며 떡은 시루떡을 주로 올린다. 탕의 종류로는 어탕, 육탕, 계탕 등 홀수로 여러 가지를 올리기도 하고 재료를 3가지를 써서 한꺼번에 만들기도 한다.

    부침개는 고기전, 생선전 등을 준비한다. 구이는 조기, 쇠고기, 닭 등을 쓴다. 포는 어포, 육포 등을 준비하는데, 어포의 경우 등이 위로 가게 담는다.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고, 김치는 나박김치를 쓴다. 과일은 짝수로 준비한다.

    여기서 모든 제수는 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 등의 향신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사상에서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으로 따진다. 보통 5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부터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른다. 이 때 송편이 밥을 대신해도 된다.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는데, 생선 머리가 서쪽, 꼬리가 동쪽을 향하도록 한다.

    그다음 3열에는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간다. 동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고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 

    특히 제사상에는 꽁치, 갈치, 삼치 등 이름에 '치'가 붙은 생선을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잉어나 붕어처럼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도 올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