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넥센 히어로즈
    ▲ ⓒ 넥센 히어로즈
    1게임 차이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라 있던 두산과 넥센의 진검승부에서 넥센이 먼저 웃었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5차전에서 넥센은 두산을 11:3으로 꺾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지난주 8연승을 내달린 팀 분위기에 전열에서 이탈했던 박병호와 김민성까지 가세한 넥센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초 내야 안타와 실책, 몸에 맞는 볼 등으로 기분 나쁜 2점을 헌납한 장원준은 3회 들어 박헌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넥센은 결국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키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없앴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7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며 13승에 성공했다.

    에릭 해커가 단 90개의 공으로 1실점 완투승을 거둔 NC는 KIA를 5:1로 꺾고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NC 이종욱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해커는 17승으로 두산 유희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3.2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데뷔 첫 한 시즌 15승을 거둔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kt를 4:1로 이겼다.

    구자욱을 대신해 1번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홈런 포함 4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한이는 이 경기에서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9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로 SK에 10:4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타선에서는 정훈-짐 아두치-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2홈런 포함 8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