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민서 조민기 ⓒ화정 방송화면 캡쳐
    ▲ 김민서 조민기 ⓒ화정 방송화면 캡쳐

     

    '화정' 김자점과 조여정이 인조와 소현세자의 싸움을 보곤 통쾌해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김자점(조민기 분)과 조여정(김민서 분)의 모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조(김재원 분)는 김자점에게 소현세자(백성현 분)가 왕좌를 노린다는 말을 듣고 대노하며 세자를 찾았다.

    이에 김자점은 곧 자신의 편인 조여정을 은밀히 찾아가 밀담을 나눴다. 조여정은 눈을 반짝이며 "하늘이 우릴 버리진 않았어요 대감"이라며 자신들의 이간질이 통했음을 기뻐했다.

    김자점은 피식거리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하늘도 때론 우리 같은 것들을 도울 때도 있나보다"라며 "주상은 온통 세자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차있다. 이제 세자를 믿지 못할 게야"라고 앞 일을 점쳤다.

    이에 조여정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만약 세자가 주상의 마음을 돌린다면요?"라고 새삼 걱정했다.

    하지만 김자점은 단호하게 "그러지 못할 게다. 세자는 이 일을 되돌릴 수 없어"라며 "주상은 세자를 자기처럼 생각할 테니 분명 용상을 탐하리라 여기겠지. 하지만 세자는 주상에게 진심을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는 비극만이 남았구나. 우린 그걸 즐기면 되는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계획이 틀리지 않음을 짐작했다.

    조여정은 이에 "승리를 만끽하면서 말이지요"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