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 △경제 법안 논의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처리 협상 △공적연금 강화 위한 사회적 기구 회의 소집 △2014회계연도 결산 처리 △특수활동비 개선안 논의
  •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연합뉴스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7일 각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2+2 회동을 통해 8일 본회의를 개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부터 시작됐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오후까지 이어지는 등 난항을 겪기도했다.

    협상테이블을 오후까지 이어간 끝에 양당은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오는 8일 본회의를 개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및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과 2014년 회계연도 결산, 민생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수활동비는 관련 상임위가 예산 개선안에 반영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해선 관련상임위(외통위, 산업위, 농해수위, 기재위, 환노위 등)는 FTA 비준동의안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산업에 대한 피해 보전 대책 및 기타 문제점 등을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10월 중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외에도 △여야의 중점 법안인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상법, 대리점거래공정화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등 처리 △9월 8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첫 회의 소집 △11월 5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과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합의처리 △11월 5일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의 첫 회의 소집 △양당이 요구하는 특위에 대한 명칭과 구성을 추가협의 할 것 등을 합의했다.

    이날 양당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와 국감을 앞둔 만큼 합의를 도출하긴 했지만, 반나절 이상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오전 회동에서 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만을 성사시켰을 뿐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후 협상 테이블의 신경전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선지, 오전 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사전 연락도 없이 30분 이상 지각하기도 했다. 다만 눈치 싸움 끝에 협의점을 도출한 여야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자리에선 합의 결과에 만족한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가급적 합의 되는데로 통과하도록 마음을 모았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입장에서 국회가 할 일을 함께 합의가 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특위를 구성할 길이 열렸다"며 양극화와 파탄된 민생 경제에 회복의 실마리를 풀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