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넥센 히어로즈
태풍 고니가 24일 제주 해상에 접근함에 따라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24일 현재 팀당 적게는 109경기에서 많게는 114경기까지 일정을 소화했다.
삼성이 69승으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8월의 팀' NC 다이노스가 2위 자리를 확고부동하게 지키고 있고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가 각각 3게임 차이를 두고 3~5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번 비가 가장 반가운 팀은 넥센이다. 넥센은 '주말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월요일에 경기를 치른다'는 KBO의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2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동안 지옥의 18연전을 치른 넥센은 7승 11패를 기록해 2위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LG 트윈스에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에게도 이번 비는 단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5위에서 넥센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던 한화는 '불펜 에이스' 권혁이 삐긋하며 6위로 밀려났다. 역시 6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5위권 입성을 노리던 SK도 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떨어졌다.
과연 넥센과 한화, SK가 이번 비를 기회로 절치부심해 향후 프로야구 막판 순위경쟁에 회오리바람을 불어일으킬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