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고위급 접촉 시간에 맞춰 북한군이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잠수함 수십 척이 북 잠수함 기지에서 이탈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70척 중 70% 수준인 50여척이 식별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의 잠수함 이탈 수준은 평소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이들 잠수함 수십 척이 이탈해 식별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대잠활동 대응에 전력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의 이런 태도는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매우 이중적 태도”라며 “이에 대해 한·미동맹은 연합전력으로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는 “북한군의 이 같은 동향은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 점하기 위한 전략적 태도로 볼 수도 있고, 또 회담 결렬시 추가 도발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기지를 이탈한 북한군 잠수함이 북 해역에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면 이는 심각한 도발이자 군사적 위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