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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캡처
연예기획사 팀장이 10대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대마초를 강요했다.지난 1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이상억 부장검사)는 마약류 공급‧투약‧밀수한 혐의(마약ㄹ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로 16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그 중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가수 지망생들을 훈련하는 팀장급 트레이너가 지난해 8월부터 석 달 동안 8차례에 걸쳐 회사 소속 10~20대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가수를 하려면 필요하다”면서 대마초를 강제로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결과 연예기획사 팀장은 “대마초를 흡연하게 되면 목소리도 트일 수 있고 아무래도 더 대범해지니까 춤 동작도 과감하게 나올 수 있다”고 회유했으며 피해자들이 흡연을 거부하면 소위 ‘왕따’를 시키고 무대에 올리지도 않겠다고 윽박을 지르는 등 대마초를 억지로 피우게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가수 지망생들은 강압에 못 이겨 연습실 화장실이나 차 안에서 여덟 차례 대마초를 피워야 했으며 3명 중 2명은 16살, 18살인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연예기획사 팀장은 피해자 부모가 딸의 대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경찰에 자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