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강연 겸 휴가..가족들과 2박3일 제주行, 해결 과제 산적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치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떤 휴가를 보낼까.

    최근 방미 일정을 마친 김무성 대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떠난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탓에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휴가 계획을 세웠다.

    일단 휴가 행선지는 제주도로 정했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 측은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방미 일정의 노독을 풀고 정치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8월1일까지, 7박10일 동안 미국을 방문했었다.

    김 대표는 휴가 일정 중 오는 8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의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이 주최하는 '제주발전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제주도 경기 활성책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그 외 시간은 가족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며 노동개혁과 청년실업률 문제 등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 현안 해법을 위한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무성 대표가 최근까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던 노동시장 개혁 분야에 대해서는 야당의 반대가 거세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노동개혁 문제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문제 해법을 위한 구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선거제도와 관련, 청년 실업과 "우리 모두 청년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선거제도는 '국민은 항상 옳다'는 원칙하에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둬온 정치개혁 과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휴가를 보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복귀하자 마자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구 획정기준 등 3가지를 일괄타결하자"며 이른바 빅딜론을 제안했다.

    이에 김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는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여운을 남겨놓은 상태여서, 휴가 이후 구체적인 도입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국정원 관련 여야 공방 문제와,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과 외교정책 문제 등도 이번 여름휴가 동안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김 대표가 휴가 이후 산적한 정치 현안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