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강연 겸 휴가..가족들과 2박3일 제주行, 해결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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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떤 휴가를 보낼까.
최근 방미 일정을 마친 김무성 대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떠난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탓에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휴가 계획을 세웠다.
일단 휴가 행선지는 제주도로 정했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 측은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방미 일정의 노독을 풀고 정치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8월1일까지, 7박10일 동안 미국을 방문했었다.
김 대표는 휴가 일정 중 오는 8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의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이 주최하는 '제주발전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제주도 경기 활성책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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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시간은 가족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며 노동개혁과 청년실업률 문제 등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 현안 해법을 위한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무성 대표가 최근까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던 노동시장 개혁 분야에 대해서는 야당의 반대가 거세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노동개혁 문제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 문제 해법을 위한 구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선거제도와 관련, 청년 실업과 "우리 모두 청년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선거제도는 '국민은 항상 옳다'는 원칙하에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둬온 정치개혁 과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휴가를 보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복귀하자 마자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구 획정기준 등 3가지를 일괄타결하자"며 이른바 빅딜론을 제안했다.
이에 김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는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여운을 남겨놓은 상태여서, 휴가 이후 구체적인 도입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국정원 관련 여야 공방 문제와,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과 외교정책 문제 등도 이번 여름휴가 동안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김 대표가 휴가 이후 산적한 정치 현안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