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김재원의 도발에 이연희가 석고대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능양군(김재원 분)이 김자점(조민기 분)을 비롯한 이귀(장광 분), 김류(박준규 분) 등과 함께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해(차승원 분)는 반정을 눈치채고 스스로 하야를 선택했고, 이에 능양군은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왕좌를 꿰차게 됐다.

    궐에 들어와 인조가 된 능양군 앞에 인목대비(신은정 분)와 정명(이연희 분)이 원치 않는 예우를 표하러 나타났다.

    인조는 회심에 가득 찬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할 말이 있지 않느냐"라고 정명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했다.

    이에 정명은 굳은 표정을 하곤 "글쎄요. 저는 원하는 말씀을 전할 수 없습니다. 그닥 돌아오고 싶은 곳이 아니었으니까요"라며 "저에겐 화기도감이 더 편했습니다"라고 광해 대신 인조가 있는 대전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인조는 코웃음 치며 "그 곳이 편하다면 보내주고 싶은데 도감은 그 곳 사람들과 함께 영영 사라질 것이야. 물로 그 다음은 네 순서겠지만"이라고 광해의 모든 것을 앗아가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 ▲ 이연희 ⓒ'화정' 방송화면

     

    이후 정명은 굳은 결심을 하곤 궐 앞에서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석고대죄를 했다. 정명은 홀로 무릎을 꿇고 "화기도감 장인들은 죄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직 전장에서 목숨을 다했을 뿐입니다"라며 "소인 또한 그들과 함께 있었으니 그들을 믿을 수 없다면 소인을 함께 죽여주시옵소서"라고 큰 소리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