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트위터, 소름돋는 '누구에게나 호감받는 1,2,3화법'…'언행 불일치'

익산경찰서의 그릇된 취조 과정으로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익산경찰서 트위터의 한 게재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15일 익산경찰서 트위터에는 '누구에게나 호감받는 1,2,3화법'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화법을 설명하는 이미지가 게재됐다.

이미지 속 글을 보면 '1분 이내로 이야기를 끝낸다, 2분 이상 상대가 말하게 한다, 3분 이상 긍정의 맞장구를 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글과 지난 18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혀진 익산경찰서의 과거 태도는 어긋나 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경찰은 유력 용의자 김 씨와 범인은닉죄 혐의를 받았던 친구 임 씨 대신 목격자인 최 씨를 범인으로 몰아 10년 징역살이를 시킨 것.

방송에서 뒤늦게 최 씨는 "경찰이 나를 갑자기 여관으로 끌고 들어가 머리 등 폭행을 가했다"며 "두려운 생각 뿐이었다. 그들이 시키는 대로 말했어야했다"고 억울한 사연을 밝혔다. 하지만 익산경찰서 측은 모른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 그런 일이" "익산경찰서 언행일치 합시다" "익산경찰서 힘없는 서민이 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