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벌어진 김수미-조영남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결국 김수미마저 하차를 선언하게 됐다. 그 내막에는 '지나친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컸다.
    지난 17일 한 보도매체에 따르면 김수미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김수미가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이후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악플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다. 현재 2주 분량 촬영을 마친 상태로 이후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13일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벌어진 '조영남 사태 사건'의 연장선이다. 당시 현장에서 김수미는 가수 조영남의 출연 분에 대해 낮은 시청률을 언급, 경고 받은 사항까지 지적하며 그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조영남은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면전에서 들어본 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 프로그램을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후 대중은 김수미와 조영남의 불편한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남과 김수미는 해당 사건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끊임없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상황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김수미의 지나친 발언이 문제가 컸다', '조영남이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그 주된 내용 중 하나였다.

    결국 이러한 지나친 관심은 결국 중견 여배우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이어졌고, 김수미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하차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조영남에 이어 대중은 또 한 번 충격을 받게 된 상황.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수미-조영남 뿐만 아니라 KBS 2TV '나를 돌아봐'의 제작진 측 또한 난감하게 됐다. 방송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두 중견 연예인들의 팽팽한 기싸움은 단순 출연진 교체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추후 김수미의 하차와 관련한 프로그램 변동 사항에 대해 추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 속에서 김수미는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 역을 동시에 맡게 됐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그의 남을 공격하는 듯한 태도는 한 사람과 대중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면서 결국 '악플'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이에 앞으로 김수미의 심경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 지 온 대중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