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PGAⓒLPGA로고
    ▲ LPGAⓒLPGA로고

    세계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상금(400만달러)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박인비가 6위, 치나연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코스가 어려워, 모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후에는 우리 선수들의 최상위권 진출도 가능하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60야드)에서 계속된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로 출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오전 5시30분 현재 선두에 2타 차 공동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권에 있는 선수들이 혼전 양상이라 이들의 성적에 따라 나중에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던 최나연(28·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로 20위권에 올라있다. 1·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1타.

    코스가 어려워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기록보유자가 된 박인비(27·KB금융)는 이 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한 경험이 있다. 스무 살이던 2008년 우승 뒤 슬럼프를 겪다 2013년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 US여자오픈 승수에서 안니카 소렌스탐(3승·스웨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래서 3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우승권에 진입돼 있다.

    올 시즌 3승으로 LPGA 투어 다승 단독 선두인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단일 메이저 3연패 기록을 작성한 뒤 지난달 말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 뒤 컷오프됐다. 하지만 19세11개월18일로 최연소 우승했던 이번 대회에서 승수 쌓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최나연도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샷 이글에 힘입어 우승, 김세영·리디아 고와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따라서 그 역시 우승권에 있고, 우승을 한다면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