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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맹기용이 결국 애증의 관계 '냉장고를 부탁해'의 둥지를 벗어나게 된 가운데 그의 첫 방송 영상이 네티즌들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맹기용은 지난 5월 JTBC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인 '맹모닝'으로 큰 논란을 안기며 마침내 '오시지'를 끝으로 전격 하차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가 셰프 자질 논란에 서게 만들었던 '맹모닝' 요리 방송을 돌아보면 패널들의 반응은 냉혹, 그 자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15분이라는 요리 제약때문인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요리를 하던 중 끊임없이 칼을 닦는가 하면 도마를 닦고 또 뒤집으며 지나치게 위생에 집착하는 태도를 취하는 건 기본이고 맛까지 포기하는 결과를 안게 됐다.
특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MC 정형돈마저 "본인이 뭘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왕좌왕 하고 있다"고 놀리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김성주 또한 "맹해 보인다"고 말 할 정도였다.
또 정형돈은 요리 대결자로 나선 셰프 이원일 대신 자신이 맹기용과 대결해야 했다고 말해 패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결국 이날 맹기용은 꽁치 통조림으로 요리를 만들었고, 통조림의 국물을 모조리 사용하는 등 독특한 요리 철학을 선보였다.
독특함은 결국 위험한 도전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그가 선보인 '맹모닝'은 지누션의 멤버 션의 입맛을 잡지 못하고 오히려 군내 나는 요리로 평가되는 수모를 겪게 된 것.
이후 해당 방송 이후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고 끝내 하차를 선언, 자신을 스타 셰프로 만들어준 '냉장고를 부탁해'를 떠나게 됐다.
맹기용의 하차 소식에 네티즌들은 "맹기용 하차 안녕",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피디랑 원수 졌나", "맹기용 잘가요 냉장고를 부탁해도 안녕" 등의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맹기용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 맹기용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합니다"라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또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