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된다ⓒ연합뉴스
    ▲ 24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된다ⓒ연합뉴스


    드디어 반가운 장마다. 최근 대한민국은 두가지 고민이 있었다.

    하나는 메르스 확산이고, 또하나는 숨막힐 듯 타들어가는 대지였다. 그런데 이들 두 사안 모두 비가 오면 큰 도움이 됐다. 습기에 약한 메르스균 박별에는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가뭄 해갈에는 두말이 필요없이 '장마'가 구세주다. 그렇게 기다리던 장마가 오늘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시작된다.

    기상청은 24일 '오늘날씨예보'를 통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라남도와 제주도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아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오겠고 충청이남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와 전라남도는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따라서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16도에서 2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도, 강릉 25도, 대구 28도, 광주 26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도영서, 충남내륙, 경북북부내륙에 5~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