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차태현이 공효진에게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12회에서 탁예진(공효진 분)은 라준모(차태현 분)에게 전화해 모기가 있다며 집까지 와달라고 했다.

    예진의 전화를 귀찮아하던 준모는 결국 피곤한 몸을 일으켜 불평을 하면서 출발했다. 운전을 하고 가던 준모는 밖에서 기다리던 예진을 발견했다.

    탁예진은 라준모에게 "게으르고 잠 많고 이기적인 네가 내 전화 한 통에 여기 왔잖아. 너 여기 왜 왔니. 가로등에 불 넣어달라고 왜 그렇게 미친놈처럼 민원을 넣었냐"고 물었다.

    이에 준모는 망설이다가 "학교 다닐 때 네가 공부를 너무 잘해서 나는 힘들었다. 너랑 같은 대학 가야돼서. 갑자기 방송국 PD 된다고 해서 그것도 귀찮았다. 팔자에도 없는 언론고시를 준비해야 돼서"라고 예진을 바라본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어 "귀찮고 힘들어도 나는 널 쫓아다녔다. 근데 내 인생에 반을 넘게 널 쫓아다니면서도 몰랐다. 내가 널 쫓아다닌 게 습관이 아니라 사랑이었다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런 방법으로 어설픈 관계를 시작했다가 게으르고 미련한 나 때문에 네가 견디지 못하고 헤어지면 어떡하나. 그래서 오래 망설였다. 근데 어디 안 가고 껌딱지처럼 내 옆에 붙어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준모는 감동하는 예진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예진 또한 행복한 얼굴로 준모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한편 '프로듀사'는 등장인물들의 성장으로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