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타리카전ⓒ대한축구협회 제공
    ▲ 코스타리카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기지 못하면 끝이다’ '벼랑 끝에 선 한국 여자월드컵 대표팀이 과연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월드컵대표팀이 18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FIFA랭킹 14위스페인과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3차전에서는 아껴뒀던 박은선(29·로시얀카)이 출전한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 한국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스페인과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겨도 탈락이다. 조 3위로 와일드카드 획득 여부를 따질 수 있지만, 이미 5개팀이 승점3 이상을 챙겨 조 2위에 올라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스페인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코스타리카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을 잡는 이변을 일으켜도 승점4를 챙겨 안정권이다. 

    한국은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실수를 줄이고, 막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여기에 공격은 필수다. 그래서 최고의 공격수 박은선을 투입했다.  그동안 박은선은 부상 후유증으로 출장하지못했지만 이날은 투입했다.

    스페인은 체격조건에서 앞선다. 몸싸움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몸싸움이 불가피하다. 박은선이 스페인전에서 절실한 이유다.

    박은선은 신장 182cm의 탁월한 체격 조건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저돌적인 공격수다. 여기에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PSG)와 흡사해 '박라탄'이란 별명을 얻었다. 박은선이 골을 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골이 아니더라도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버티면서 지소연 등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조는 브라질이 2승(승점6)을 거두며 조 1위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코스타리카가 2무(승점2)로 2위, 스페인이 1무1패(승점1)로 3위다. 한국은 1무1패로 스페인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