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과 선동에 함몰된 대한민국] 자유경제원 토론회
  • ▲ 15일, 자유경제원은 '괴담과 선동에 함몰되는 사회: 메르스 광풍이 불러온 사회, 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右: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15일, 자유경제원은 '괴담과 선동에 함몰되는 사회: 메르스 광풍이 불러온 사회, 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右: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메르스 환자가 총 15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국민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는 괴담과 허위 의학정보에 휘둘려, '메르스 광풍'에 함몰된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메르스 광풍'의 진실을 알리고 보건당국의 메르스 확산 저지와 방역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메르스 광풍'를 키우는 악의적 정치쇼가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경제원은 '괴담과 선동에 함몰되는 사회: 메르스 광풍이 불러온 사회, 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고, 반복되고 있는 괴담과 난무하는 선동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친 손실을 심층 진단했다.

    먼저, 자유경제원이 지적한 대표적인 메르스 괴담들.

    -메르스는 공기 중으로 옮기는 질병이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사망한다.

    -바셀린을 콧속에 바르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

    -실내 공간에 양파를 몇 조각 두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

    -짜게 먹지 않아 세포가 너무 싱겁게 만들어져서 세포 방어막이 쉽게 바이러스에 뚫렸다. 세포를 짜디짜게 만들어 바이러스로부터 방어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를 맡은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은, 메르스 광풍의 원인이 정부 대응 미숙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지만 사건, 사고마다 한탕을 노리는 정치권과 '이후 대한민국은 어떻게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가 똬리를 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명 메르스로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에는 여지 없이 괴담과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

    질병에 대한 과학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막연한 공포심을 조장하고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태가 연일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광우병 사태와 세월호 사고가 선전 선동의 도구로 악용된데 이어 이번 메르스 사태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괴담과 선동에 취약한 사회인가를 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원인에는 정부의 대응 미숙도 그 책임이 있지만, 정치적 입지나 정치적 인기확보를 위해 괴담과 허위 의학 정보 등으로 선동하는 세력에 주된 책임이 있다.

    선동꾼들의 선동을 우리는 이미 수차례 경험했고, 광우병 사태와 세월호 사고에서 보듯 선동의 결과가 어떤지도 목격했다. 괴담과 선동이 난무하는 메르스 광풍도 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충분히 증명될 것이다."

       -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

  • ▲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메르스 광풍'은 정치적 이념으로 야기된 괴담과 거짓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하며,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광우병 파동 보다 10배 가까이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4일 밤 심야 긴급기자회견을 하면서 언급했던 35번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이유로 자택에 격리됐던 1,500여 명 전원이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자유의 몸이 됐다.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준전시상황' 운운할 정도로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하고 온 사회를 홍역을 치르듯이 들썩이게 만들었지만 그 끝은 허무하게 종결됐다.

    이른 바 '광우뻥' 사태 때도 온 국민이 광우병에 걸려 죽을 것처럼 들끓었지만, 지금 수입쇠고기 1위는 미국산 소고기이다. 당시의 터무늬없는 선동과 그 선동에 휩쓸린 광우병 광풍으로, 한국경제연구원 추산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7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1일 '메르스 사태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가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간 지속될 경우, 국내총생산 손실액이 20조922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GDP가 1.3%나 줄어드는 것이다.

    더이상 메르스 사태가 무책임한 자들의 거짓과 선동에 휩쓸려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 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또, 우리는 이미 정치쇼와 선동으로 사회 혼란을 일으켜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세력을 숱하게 봤다. 괴담과 선동으로 야기된 메르스 광풍으로 더이상 대한민국 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정치 세력들에게 악용되지 않도록 조속히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

       -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끝으로, 권혁철 소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 12일 '가든파이브' 상가를 방문했을 당시, 상인들이 쏟아낸 말들을 옮기면서, 발제를 마쳤다.

    "완전히 지금 죽음이에요. 시장님이 경솔해서 다 이렇게 된 거예요.
    시장님은 홨다 가시면 끝나지만, 이런다고 사람들이 다시 여기 오겠어요.
    반토막이 났어요. 이거 누가 보상해줘요. 여기 상인들 죽으라는 거예요 뭐예요.
    이렇게 어려운 실정에 찬물을 확 끼얹어서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