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방송화면 캡쳐
    ▲ ⓒKBS 방송화면 캡쳐
    이광기와 이정용의 날선 대립이 '징비록'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지연, 연출 김상휘)' 33회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이광기 분)와 가토 기요마사(이정용 분)와 한양 도성에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전쟁에 참여하기 전부터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사위인 요시토시의 연락을 기다리던 고니시는 한양에 입성한 가토를 만났다. 가토는 "몰골이 말이 아니구나. 하긴 명군에게 깨진 것도 모자라 조선군에게 깨졌으니 얼굴이 멀쩡한게 이상한거 아니겠는가"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고니시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침착한 표정으로 "나야 조선군, 명군과 싸웠지만, 너는 정문부라는 의병장에게 깨졌다고 들었다. 함경도 칼바람에도 훈도시만 입고 도망쳤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응수했다.

    이어 고니시는 "우리 군이 조명연합군과 전투를 벌일 때 네가 일부러 늦게 왔다는거 다 알고 있다. 우키타(김리우 분) 님도 알고 있다.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토는 "네가 우키타 님과 짜고서 나를 따돌린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장군들이 모일 때도 나만 빼놓은거 다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고니시의 책사인 겐소(박유승 분)가 "두 분 다 왜 이러십니까? 그만 하십시요"라고 진정시켜서야 대립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