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창진 감독 시구 ⓒKBS 프로야구 중계 화면 캡쳐
    ▲ 전창진 감독 시구 ⓒKBS 프로야구 중계 화면 캡쳐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에 놓인 전창진 KGC 감독(52, 안양KGC)의 과거 시구 굴욕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1년 4월 3일 프로야구팀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던 사직구장을 방문, 경기 전 시구자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야심차게 공을 던졌지만 힘 없이 바운드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여 많은 관중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 한 전 감독은 "어제 시구를 할 때 왜 땅바닥에 공을 내동댕이 쳤냐"는 질문에 "원래는 야구를 굉장히 좋아했다. 동네야구를 하면 늘 4번타자에 투수였다"며 "몸을 충분히 풀었는데 그렇게 던질 수 밖에 없었던 변수가 있었다"고 굴욕 사건을 해명했다.

    이어 전 감독은 "몸을 풀 때 타자만 맞추지 말자는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했다. 오른손 타자의 아웃코스로 던지는 연습에 집중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시타자로 들어온 한화의 선수는 다름아닌 강동우. 좌타자였다. 전 감독은 "마운드에 올랐는데 좌타석에 선수가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힘을 빼고 던졌는데 손에서 공이 빠지고 만 것"이라며 껄껄 웃어 넘겼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26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농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