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함대함미사일 해성, 공군 공대함 유도탄 등 발사
  • ▲ 해군은 지난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해군 경기함의 해성-1(유도탄) 발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해군 제공
    ▲ 해군은 지난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해군 경기함의 해성-1(유도탄) 발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해군 제공

    해군은 지난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를 분쇄하고, 전시 대비 태세 향상을 목적으로, 전술훈련과 함대함·공대함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1함대 주관으로 실기된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 7600톤), 광개토대왕함(DDH-Ⅰ, 3200톤), 경기함(FFG, 2500톤), 잠수함 등 함정 20여척과 P-3 해상초계기, Lynx 해상작전헬기 등 해군의 입체전력, KF-16, F-5 등 공군 전투기가 참가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과 대수상함전, 대유도탄전 등 적의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실사격 훈련에는 신형 호위함인 경기함이 국산 함대함 유도탄 해상-1을, 1,500톤급 호위함인 마산함이 하푼 함대함 유도탄을 각 1발씩 발사했고, 공군 전투기도 해상표적에 매버릭유도탄과 기총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 ▲ 해군은 지난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해군 마산함의 하푼(유도탄) 발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해군 제공
    ▲ 해군은 지난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해군 마산함의 하푼(유도탄) 발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 해군 제공

    훈련을 지휘한 제1해상전투단장 박노천 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무기체계 운용과 전술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적이 도발하면 끝까지 추적해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고, 도발원점까지 타격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영해를 수호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사격한 '해성-1'과 '하푼(Harpoon)'은 사정거리가 약 150km에 달하는 함대함 유도탄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해성-1'은 수상함에 장착된 국산 함대함 유도탄으로, 미 해군의 하푼(Harpoon)과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다.

    공군 KF-16전투기에서 발사된 '매버릭(Mavercik, AGM-65)' 공대함 유도탄은 미국에서 도입해 대지와 대함 공격이 가능한 유도탄으로, 사정거리는 약 20km에 달한다.

    이날 사격에 참가한 경기함(FFG, 차기호위함)은,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 미사일, 소나,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용 등 우수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해속도는 최대 30노트로 승조원은 약 120명이다.

    마산함(FF)은 울산급 호위함으로, DA-05 대공레이더, SPS-10C레이더, 76mm ,40mm 함포, 어뢰, 폭뢰, 미스트랄로 무장했으며, 1985년부터 연안경비의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 중이다. 항속거리는 7,400km, 승조원은 약 1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