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딱 너같은 딸' 김혜옥ⓒ방송캡쳐
    ▲ '딱 너같은 딸' 김혜옥ⓒ방송캡쳐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 가장 빛났던 캐릭터는 단연 김혜옥이다.

    중년에도 일을 하는 캐리어우먼으로, 가정에선 자신의 일에 열중하다가도 인정을 받지못하자 이혼서류를 내밀정도로 스스로에게 정확하다. 김혜옥의 연기도 빛났다. 강할때는 강하고, 약할때는 약하게 스스로를 완급조절을 하며 드라마를 끌고 갔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같은 딸’에서 김혜옥(애자 역)은 남편 길용우(마정기 역)와 시어머니 전원주(말련 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기의 회갑 잔칫날 애자와 시어머니 말련이 부딛친 것. 부딛쳤다기 보다는 시어머니 말련의 완벽한 구박이었다.

    말년은 애자가 한마디하자 “어디서 따박따박 말대답이야. 저게 바로 자식 잡아먹은 상이야”라며 호통을 쳤다.

    과거 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애자에게 시어머니 말년은 무슨일만 있음, “아들 잡아먹을 상”이라고 구박을 한다. 그래서인가. 애자는 남편의 환갑잔치가 끝나자 이혼신고서를 내밀며 이혼을 요구한다.

    또 김혜옥은 극 중 스타 쇼호스트로 등장해 강렬한 레드 원피스로 수의를 팔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일명 '완판의 여왕'이라 불리는 혜옥은 “수의를 파는데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어떡하냐”고 타박하는 PD의 말에도 끄떡이 없다.

    하지만 곧바로 수의를 모두 완판시키며 스타 쇼호스트다운 모습을 보였고, 이같은 강렬한 모습은 시청주부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