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옥수 신창원이 지난 달 21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배우 배용준이 교도소 관련 영화를 올 상반기에 만들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침 이 시점에 신창원이 편지를 보냈고 배용준이 제작하는 영화 제목도 ‘감옥에서 온 편지’여서 '오비이락'의 형국이 아니냐는 관망이 나오고 있다.

  • ▲ 배용준이 올 상반기 교도소 관련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주인공으로 김명민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
    ▲ 배용준이 올 상반기 교도소 관련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주인공으로 김명민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
     

    특히 배용준이 제작하는 영화 내용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사람이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이야기'다. 신창원 역시 살인죄와 강간죄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당시 신창원은 돈암동 사건 당시 그 장소엔 있었고 강도행위를 했지만 살인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변호인을 통해 고백한 적 있다. 공범중 한 명이 사망케 했다는 것. 결국 신창원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후 신창원은 강간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신창원은 지난달 20일 기자에게 보내온  편지에서 “ 모 영화사와 6년간 인연을 이어왔지만 많은 실망과 고통이 컸다”면서 “더 이상의 인연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배인 김모씨와의 대리계약도 지난 해 게 종료했다고 말했다. 신창원은 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일 때 기자와의 단독 면담에서 ”자신이 힘들어하는 점은 영화를 통해 나를 미화하려는 점이다. 나는 그런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강도범이고 나쁜놈이다. 나를 미화한다면 내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격이 된다. 그런 것들이 싫다. 염두해주셨으면 고맙겠다“ 고 말했었다.

     

  • ▲ 배용준이 올 상반기 교도소 관련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주인공으로 김명민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
     

    현재 신창원은 법률공부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4월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한 후  수감자들에게 인권과 법률상식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류스타 배용준이 제작하는 영화 ‘감옥에서 온 편지’(콘텐츠K 제작)가 오는 6월부터 크랭크인 된다. 신창원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영화가의 흥재 소재 관련, 교도소에 대한 얘기와 편지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흥행요소가 짙은 소재중엔 형사얘기. 조직폭력배의 삶, 감옥얘기를 빠뜨릴 수 없다.

    송강호, 이병헌, 설경구, 박신양, 정우성, 한석규 등 대부분이 이런 소재의 영화를 거쳐  주목을 받았다. 리얼리티가 강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어필되는 것 같다. 이번 영화도 흥행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용준이 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감옥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사람이 경찰출신 변호사 사무장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내용.

    배우 김명민이 변호사 사무장역을 연기하고 김상호, 성동일, 김영애, 박혁권, 이문식, 김뢰하 등이 열연할 예정이다. 감독은 ‘S다이어리’, 새드무비 등을 만든 권종관 감독이 맡는다.

    교도소를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창원 영화사 결별과 배용준이 교도소 영화제작",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네","신창원 쇼생크 탈출인가?" 힘내요"," 배용준, 신창원 감옥에서 온 편지 궁금하다", "신창원 언제 출소하나?""신창원은  배용준의 교도소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등의 반응을 나타냈다.